한국 근현대의료사 연구동향과 전망(2010-2019): 사회사적 관점의 부상과 민족주의적 이분법의 약화

2010년대 이루어진 한국근현대의료사의 성과는 적지 않다. 의료를 사회와 유기적 관계에서 파악하려는 사회사적 연구, 민족주의로 상징되는 전통적인 이분법을 넘어서는 연구가 그 예이다. 사회사적 관점은 지식과 정치의 문제를 분석하는데 활용되었다. 시기는 식민지시기에 집중되었다. 중립적이라 간주되는 의학이 권력의 의지를 어떻게 얼마나 담고 있는지 분석하기에 식민지는 한편으로 중요하고 한편으로 편리하다. 2010년대 한국근현대의료사 연구는 민족주의적 이분법을 넘어 각 소재를 복합적 요소의 결합이나 다양한 분화로 접근하고 있다. 민족주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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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öffentlicht in:Daehan yisa haghoeji 2020, 29(2), , pp.425-463
1. Verfasser: 박윤재
Format: Artikel
Sprach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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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sammenfassung:2010년대 이루어진 한국근현대의료사의 성과는 적지 않다. 의료를 사회와 유기적 관계에서 파악하려는 사회사적 연구, 민족주의로 상징되는 전통적인 이분법을 넘어서는 연구가 그 예이다. 사회사적 관점은 지식과 정치의 문제를 분석하는데 활용되었다. 시기는 식민지시기에 집중되었다. 중립적이라 간주되는 의학이 권력의 의지를 어떻게 얼마나 담고 있는지 분석하기에 식민지는 한편으로 중요하고 한편으로 편리하다. 2010년대 한국근현대의료사 연구는 민족주의적 이분법을 넘어 각 소재를 복합적 요소의 결합이나 다양한 분화로 접근하고 있다. 민족주의적 이분법이 극복되면서 식민지시기를 지배와 저항, 수탈과 투쟁이라는 전통적인 구분을 넘어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향후 연구의 진척을 위해 실증의 축적이 중요하다. 기초적인 사실의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고 그 사실들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 의료사 연구에서 이론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연구들은 이론의 소극적 적용에 머물 뿐 한국 사례를 통한 이론의 수정이나 보완, 나아가 독자적 이론 정립을 위한 노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실증적인 연구들이 축적될 때 한국적 이론의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이론의 구축을 위해 한국적 특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 특징을 만든 것은 한국의 전통이었다. 근대에 대한 파악은 전통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영역의 개척과 확대도 필요하다. 그 중 하나는 환자나 소비자에 대한 관심이다. In the 2010s, research on modern history of medicine in Korea has yielded notably outcomes. There have been social historical inquiries investigating the organic relationship between medicine and society, and there has been a study overcoming the traditional nationalistic dichotomous approach. A social historical perspective has been used to analyze the issues of knowledge and politics; the time period of its application was clustered around the colonial period. The condition of colonialism is both important and convenient for analyzing how and to what extent medicine, which is usually deemed neutral, contains a will of authority. Building on existing research, an attempt to understand a subject based on a combination of various elements or from various angles is needed. Accumulating empirical data is important to further advance related research. It is necessary to verify the accuracy of basic facts and build up verified facts. Sometimes theories are applied to research on the history of medicine. However, they are merely a passive application of existing theories and fail to lead to modification and fortification of the theories based on the case of Korea, let alone the establishment of an independent theory. Accumulating empirical studies would help create a unique theory for the Korean case. To establish a new theory,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case need to be identified, which have been formed by the Korean tradition. An understanding of the modern situation inevitably leads to an interest in the tradition. Another necessary effort is to expand territories, and one of them would be to develop interests in patients and consumers. KCI Citation Count: 0
ISSN:1225-505X
2093-5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