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증 환자에서의 혈장 D-lactate 농도와 산염기 장애

목 적 : 인간은 D- lactate dehyrogenase (LDH)가 없기 때문에 L- lactate의 광학이성질체인 D- lactate는 인간의 대사물이 아니다. 전반적인 대사능력이 제한된 간경변증 환자에서 항생제 및 lactulose 사용으로 인한 장내세균총의 변화와 기질의 증가로 D- lactate가 체외에서 유입되어 혈액내 D- lactate를 상승시킬 수 있다. 이 연구는 간경변증의 중등도 및 산- 염기장애에 대한 혈액내 L- lactate와 D- lactate농도의 연관성과 항생제와 lactulose사용이 D- lactate의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 법 :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 입원한 간경변증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Child- Pugh 분류에 따라 분류하고, L- LDH와 D- LDH을 사용하여 혈장 L- lactate와 D- lactate을 측정하였다. 이들 중 14명은 혈장 L-, D-lactate를 추적 검사하여 lactulose와 항생제 각각의 사용유무에 따른 변화양상을 비교하였다. 결 과 : 혈장 D- lactate는 대조군(15명)에서 1.63±0.26 m㏖/ L이고 간경변증 환자(40명)에서는 2.34±0.48 m㏖/L로 증가하는 경향이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고, 간경변증환자 중 4명(10%)이 비정상적인 혈장 D- lactate 상승을 보였다. Child 분류와 간경변증의 원인들간의 혈장 L-, D- lactate치의 차이는 없었다. 동맥혈가스분석을 시행한 환자 35명 중 산- 염기장애는 호흡성 알칼리증이 63%(n =22), 호흡성- 대사성 혼합성 알칼리증이 17%(n =6), 호흡성 알칼리증- 대사성산증이 9%(n =3), 그리고 정상이 11%(n =4)이었으며 대사성 산증이 동반된 군에서는 혈장 D- lactate가 상승되어 있었다(12.00±2.98 m㏖/L,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