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세계관과 아테네 민주주의

아테네 비극과 아테네 민주주의의 상관성에 관련된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비극의 주 제와 정치적 상황의 연관성, 다양한 주체들의 등장, 연극공간의 대중성과 집회성, 연극 공연의 대화적 성격 등에 관련된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아테네 비극에 담긴 비극적 세계관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비극적 세계관과 민주주의 의식과의 상관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비극적 세계관이 인간에 대한 불신, 맹목적 진리와 독선의 파괴성, 반합리주의, 의도하지 않은 불행 등을 그 내용으로 한다고 할 때, 상호불신에 근거한 민주주의 의식 과 깊은 동질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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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öffentlicht in:Kukche chŏngch'i nonch'ong 2009, 49(4), , pp.35-60
1. Verfasser: 최영진(Young Jin Choi)
Format: Artikel
Sprach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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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chreibung
Zusammenfassung:아테네 비극과 아테네 민주주의의 상관성에 관련된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비극의 주 제와 정치적 상황의 연관성, 다양한 주체들의 등장, 연극공간의 대중성과 집회성, 연극 공연의 대화적 성격 등에 관련된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아테네 비극에 담긴 비극적 세계관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비극적 세계관과 민주주의 의식과의 상관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비극적 세계관이 인간에 대한 불신, 맹목적 진리와 독선의 파괴성, 반합리주의, 의도하지 않은 불행 등을 그 내용으로 한다고 할 때, 상호불신에 근거한 민주주의 의식 과 깊은 동질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된다. 민주주의 제도를‘불신의 제도화’라 한다면, 여기에 깔려 있는 비극적 세계관이야말로 민주주의와 아테네 비극이 공유하고 있는 인 식적 기반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아테네 비극을 단순히 정치적 소재 나 대화적 성격으로 정치적 의미를 국한할 것이 아니라, 아테네 비극이 내포하고 있는 비극적 세계관에서 민주주의의 한 기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There have been many researches about the relationship of Athenian tragedies and democracy. They have been dealing mainly with the linkage of the tragedies’ themes and political situations of Athens, democratic attitudes of characters, the popularity and the collectivity of mass gathering, and the rhetoric styles of tragedy performances. This study is to seek for an epistemological homology of the Athenian tragedies and democracy focusing on their tragic characteristics incorporated in both of them. If the tragic worldview includes the distrust on human beings, the destructiveness of blind beliefs, anti-rationalism, and unintended miseries, the Athenian tragedies have a lot in common with the Athenian democracy which has politically institutionalized on the tragic worldview. That the institutions of democracy are based on “the institutionalization of distrust” means that the tragic worldview deeply laid on it would be well understood as the epistemological base of the Athenian democracy and tragedies. On this point, Not only are the Athenian tragedies regarded as something political, but the tragic worldview could be regarded as an epistemological origin of the Athenian tragedies and democracy. KCI Citation Count: 6
ISSN:1598-4818
2713-6868
DOI:10.14731/kjir.2009.09.49.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