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구증에서 나타난 비특이 안와염 1예

목적 : 무안구증에 동반되어 전형적인 소견 및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전신적인 부신피질호르몬제의 투여에 제한이 있었던 안와거짓종양환자에서 국소 스테로이드 주입으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대상과 방법 : 67세 여자 환자가 우안에 안와거짓종양으로 인한 심한 통증과 좌안의 괴사성 공막염으로 본원에 의뢰되었다. 우안은 10년 전 제거되었고, 무안구 안와의 앞쪽 위안쪽 부분에 불규칙한 종괴가 있었으며, 안와 자기공명영상에서 경계가 불명확한 T1 동일신호강도, T2 저신호 강도의 병변으로 나타났다. 좌안의 괴사성공막염으로 전신적인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사용에 제한이 있어 병변 내 betamethasone 2㎎을 직접 주사한 뒤, 병변의 크기가 감소하고, 통증도 소실되었다. 결론 : 무안구증에서 나타나는 안와거짓종양은 안구돌출, 충혈 및 시력저하 등의 안구와 관련된 소견이나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접근성이 좋아서 부신피질호르몬 국소 주입으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 Purpose: We report a case of orbital pseudotumor developed in an anophthalmic socket, presenting no typical symptoms or signs. Methods: A 67-year-old woman was referred for treatment of necrotizing scleritis of her left eye and painful orbital pseudotumor of her right eye. The right eye had been removed 10 years previously. There was an irregular mass in superomedial portion of anterior orbit. Orbital MRI showed poorly defined T1 iso and low T2 signal intensity of a lesion in the medial anterior portion of the right orbit. Because systemic steroid administration was limited, 2㎎ of betamethasone was injected locally, after which the size of the lesion was decreased and the orbital pain improved. Conclusions: The diagnosis of an orbital pseudotumor developed in an anophthalmic socket may be difficult because of the lack of typical eyeball-related signs or symptoms such as proptosis, red eye, or decreased vision. But, the easy access to the lesion can provide early and effective treatment through direct injection of glucocorticoid. J Korean Ophthalmol Soc 47(7):1149-1154,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