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수지식인의 전후/탈전후의식과 ‘아메리카’ : 에토 준, 니시베 스스무의 아메리카니즘 비판과 보수적 주체화
미국은 평화헌법, 민주주의, 미일동맹의 제도를 매개로 일본의 전후체제에 관여했고, 아메리카니즘은 전후일본의 주체를 규율하였다. 전후일본의 보수적 주체들은 아메리카니즘을 받아들이면서도 미국에 규율된 전후체제의 모순에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이 글에서는 전후일본의 보수가 미국을 매개로 어떻게 주체화하는지, 보수적 주체가 아메리카니즘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보였는지를 검토한다. 아울러 탈냉전기 일본보수의 탈전후의식에 보이는 탈미국적 경향을 분석한다. 일본의 보수주체들은 안보투쟁 이후 전후체제를 규율하는 미국의 존재를 의식했고 일본인에 내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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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öffentlicht in: | Kukche chŏngch'i nonch'ong 2019, 59(2), , pp.241-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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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at: | Artikel |
Sprache: | k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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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Zugang: | Vollt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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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sammenfassung: | 미국은 평화헌법, 민주주의, 미일동맹의 제도를 매개로 일본의 전후체제에 관여했고, 아메리카니즘은 전후일본의 주체를 규율하였다. 전후일본의 보수적 주체들은 아메리카니즘을 받아들이면서도 미국에 규율된 전후체제의 모순에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이 글에서는 전후일본의 보수가 미국을 매개로 어떻게 주체화하는지, 보수적 주체가 아메리카니즘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보였는지를 검토한다. 아울러 탈냉전기 일본보수의 탈전후의식에 보이는 탈미국적 경향을 분석한다.
일본의 보수주체들은 안보투쟁 이후 전후체제를 규율하는 미국의 존재를 의식했고 일본인에 내면화된 아메리카니즘을 감지하였다. 그들은 일본이 미일동맹에 안보를 의탁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아메리카니즘이 제공한 산업주의와 민주주의를 받아들였다. 그들은 반미감정을 억제하면서 아메리카니즘에 침윤된 전후체제의 허구에 민감히 반응하였고 아메리카니즘과 심리적 거리를 두었다.
냉전종결 이후 출현한 투쟁적 보수는 전후체제를 전면 부정하게 된다. 탈냉전기 일본의 보수는 ‘미국=근대주의=좌파국가’라는 논리를 제시하면서 반아메리카니즘을 표방하고 전후일본의 자유민주주의(아메리니즘)를 부정한다. 그들은 국가의식과 애국심을 강조하면서 공동체적 국민국가의 형성을 모색한다. 일본 보수주의자들의 탈전후의식에는 탈근대주의(탈아메리카니즘) 이념과 근대국민국가(공동체국가) 구상이 깊숙이 결합되어 있다. The U.S. has been involved in Japan’s postwar regime by intervening in the making of Japanese constitution, democracy and the U.S.-Japan security alliance while Americanism controlled Japanese people after the Pacific War. Japanese conservatives have been cutely sensitive to the contradiction of the postwar regime regulated by the United States while embracing Americanism. This article looks into how Japanese conservatives have been subjectivized through the U.S. and examines how they have accepted Americanism since the end of the Pacific War. It also analyzes how they criticizes Americanism in the post-Cold War Japan.
Japanese conservatives have been aware of the U.S. presence in the postwar regime and perceived Americanism embedded in the mind of Japanese people. They accepted American industrialism and democracy in the course of Japan's economic growth while relying on the U.S.-Japan alliance for security. They have been sensitive to the fiction of the postwar regime where Americanism deeply permeated; they have been curbing anti-American sentiment and distancing themselves from Americanism.
After the end of the Cold War, however, Japanese militant conservatives have begun to totally negate Japan’s postwar regime. While suggesting the logic of “the U.S.=Modernism=the Leftist state” they are exposing anti-Americanism and refusing Japan’s American liberal democracy. They are now seeking to form Japan’s communal nation-state by injecting national identity and patriotism into Japanese people. The ideas of post-modernism (de-Americanism) and modern nation-state (a community state) are combined in Japanese conservatives’ post-Postwar mentality. KCI Citation Count: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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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598-4818 2713-6868 |
DOI: | 10.14731/kjir.2019.06.59.2.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