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 정맥류 출혈을 동반한 간경변 환자에서 Ciprofloxacin 의 예방적 투여는 세균성 감염 예방에 효과적인가 ?

목적: 식도 정맥류 출혈을 동반한 간경변증 환자 에서 세균성 감염은 비교적 흔한 합병증으로 불량한 예후와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환자에서 경구용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하면 세균성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되어 왔으나, 세균성 감염이 흔히 발생하는 출혈 초기에는 경구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상당수에서 비효율적이며, 투여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저자 등은 식도 정맥류 출혈을 동반한 간경변증 환자에서 ciprofloxacin의 정맥 투여가 세균성 감염 예방에 효과적인지 알아보고자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 식도 정맥류 출 혈로 내시경적 식도 정맥류 결찰술을 시행 받은 Child-Pugh 분류 B군 이상의 간경변증 환자 40명 (남:여=33:7, 연령:30∼78세)을 일련적으로 등록하여 치료군(20명)과 대조군(20명)으로 무작위 배정하였다. 치료군에게는 ciprofloxacin 200mg을 12시간 간격으로 72시간 동안 정맥 주사하였고, 대조군에게는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았다. 이들을 7일간 추적 관찰 하며 혈액 배양 검사, 소변 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 과 복수 천자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세균성 감염 여부를 양군간에 비교하였고, 각 군의 임상 경과와 병 원 재원 일수 및 의료비를 비교하였다. 결과: 20명 의 대조군 중 9명(45%)에서 세균성 감염이 발생하였으나, 20명의 치료군 중에서는 2명(10%)에서만 세균성 감염이 발생하여 치료군에서 대조군보다 세균성 감염의 발생이 유의하게 적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