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法華書塔圖 조형과 사상 연구

日本 교토 도지(東寺) 소장 는 『법화경』의 경문을 써서 보탑을 형상화한 변상도로 우리나라 사경변상도 가운데 유일한 사례이다. 이 변상도는 감지바탕에 금니로 『법화경』 69,384자를 한자 한자 정성스레 써서 다층의 목조탑 형상을 만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경은 경전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변상도와 경문을 쓴 부분으로 나뉜다. 이 는 서사한 문자로 보탑을 형상화하여 사경과 변상도의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고려의 宗室인 新安公 王佺(?∼1261)이 왕의 천수와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1249년 2월에 발원하여 12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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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öffentlicht in:Misulsa yŏn'gu 2018, 0(35), , pp.125-152
1. Verfasser: 李承禧(Lee Seunghui)
Format: Artikel
Sprach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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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sammenfassung:日本 교토 도지(東寺) 소장 는 『법화경』의 경문을 써서 보탑을 형상화한 변상도로 우리나라 사경변상도 가운데 유일한 사례이다. 이 변상도는 감지바탕에 금니로 『법화경』 69,384자를 한자 한자 정성스레 써서 다층의 목조탑 형상을 만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경은 경전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변상도와 경문을 쓴 부분으로 나뉜다. 이 는 서사한 문자로 보탑을 형상화하여 사경과 변상도의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고려의 宗室인 新安公 王佺(?∼1261)이 왕의 천수와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1249년 2월에 발원하여 12월에 완성하였으며, 왕실원당인 신효사의 승려가 쓴 것이다. 12세기 예종 때 사람인 권적이 송황제로부터 하사받은 가 모델이 되었다. 권적의 법화서탑도는 행방이 묘연했다가 백련결사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13세기 중반 출현하였다. 법화서탑은 『법화경』의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지하에서 용출한 다보여래의 칠보대탑이다.석가여래가 이 탑 속에 들어가 다보불과 나란히 앉으므로써 『법화경』이 진실임을 증명한다. 『법화경』의 전승은 불탑을 기반으로 전해지며, 『법화경』의 사경과 독송은 법화신행자들의 주요 의식이다. 도지 는 백련결사로 촉발된 불교의식이 왕실 사찰에서도 행해졌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이후 13세기 후반~14세기까지 법화경사경과 독송이 고려사회에 확산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도지 소장 와 같은 형식의 사경변상도는 12~13세기 일본에도 전하고 있다. 이들 서탑도의 보탑형상은 다층 목조탑 형식을 모방하고 있는데, 그 조형적 원류를 절강지역의 목조다층탑에서 찾을 수 있다. 12~13세기는 절강성 영파지역을 거점으로 동아시아의 교류가 활발하였던 시기로서 가 고려와 일본에서 동시에 조성되었다는 사실은 법화경사경과 독송 의식이 일반화되었던 동아시아 불교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The beophwa seotapdo (“Lotus Sutra character-tower picture”) housed at Tōji Temple in Kyoto,Japan, comprises the written content of the Lotus Sutra , transcribed to form the shape of a pagoda. Is is the only Korean example of this form of illustration. This work comprises the 69,384 Chinesecharacters of the Lotus Sutra , carefully rendered one by one in gilt lettering on deep blue gamji(紺紙) paper and arranged in the form of a multi-story wooden pagoda. Most sutra-based works useseparate symbolic pictorial depictions of sutra content and written transcriptions. But beophwaseotapdo combine both of these elements by transcribing characters from the sutra and arrangingthem to create the form of a pagoda. The Tōji beophwa seotapdo was commissioned by Sinangong Wang Jeon (? - 1261), a memberof the Goryeo royal family, in February 1249, as an expression of his wish for the longevity of theking and for the welfare and prosperity of the people. It was completed in December of the sameyear by monks from Sinhyosa, the royal temple. The Tōji beophwa seotapdo was based on anothersuch work received as a gift by Gwon Jeok from the Song emperor in the 12thcentury, during thereign of Goryeo king Yejong. Gwon's work went missing for a while before reappearing in themid-13thcentury as the White Lotus Society became more active. Lotus Sutra character towers depict the Treasure Pagoda of Prabhūtaratna that arises from the earthto verify the teachings of the Lotus Sutra . The appearance of Shakyamuni in the pagoda alongsidePrabhūtaratna serves to verify
ISSN:1229-3326
DOI:10.52799/JAH.2018.12.34_35.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