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후반 한국 채색화 경향
한국 현대 수묵채색화는 수묵 위주로 전개됨으로써 채색화에 대한 관심은 저조했다. 이는 1980년대부터 화단의 문제로 제기되었고, 1980년대 중반부터는 채색 계열의 작가들과 이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면서 채색화가 화단의 새로운 활력소로 등장하였다. 또한, 1980년대 수묵채색화단은 ‘청년세대’들을 중심으로 펼쳐진 활동에 집중했으며, 채색화 역시 청년세대들의 전개가 두드러졌다. 이에 본 논문은 1980년대 중·후반이라는 시기에 주목하여 채색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기 시작했던 초기 현상을 밝히고자 했다. 우선, 1980년대 중·후반 수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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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öffentlicht in: | Misulsa yŏn'gu 2023, 0(45), , pp.179-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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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at: | Artikel |
Sprache: | k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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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Zugang: | Vollt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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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sammenfassung: | 한국 현대 수묵채색화는 수묵 위주로 전개됨으로써 채색화에 대한 관심은 저조했다. 이는 1980년대부터 화단의 문제로 제기되었고, 1980년대 중반부터는 채색 계열의 작가들과 이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면서 채색화가 화단의 새로운 활력소로 등장하였다. 또한, 1980년대 수묵채색화단은 ‘청년세대’들을 중심으로 펼쳐진 활동에 집중했으며, 채색화 역시 청년세대들의 전개가 두드러졌다. 이에 본 논문은 1980년대 중·후반이라는 시기에 주목하여 채색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기 시작했던 초기 현상을 밝히고자 했다.
우선, 1980년대 중·후반 수묵채색화단의 채색화 부흥 현상을 확인했고, 청년세대의 채색화 전개 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후, 1980년대 중·후반 채색화의 활발한 전개를 이끌었던 청년세대인 김보희, 서정태, 김천영, 김진관, 곽정명, 김성은, 김선두 등 7명을 선정하여 이들의 1980년대 중·후반 작품들을 중심으로 소재적·조형적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였다. 이들의 작품세계를 종합할 수 있는 특징들을 서술하였고, 이에 해당하는 작가의 구체적인 작품들을 제시하여 분석함으로써 당시의 채색화 경향을 명확히 하고자 했다.
1980년대 중·후반 청년세대의 채색화 경향은 현실 및 전통 소재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상과 생활 주변에 대한 관심을 비롯해 민화, 민예적 소재 등 전통적 소재가 채색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또한, 표현에 있어서 다양화된 측면이 나타났다. 사실 묘사를 기본으로 하는 구상적 경향을 보였으며, 대상을 단순화, 반추상화 하는 방법으로 표현성을 극대화시켰다. 그리고 채색을 주된 표현으로 설정하되, 수묵을 곁들여 단일 매재에서 오는 한계와 획일화된 기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경향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채색화가 해방 이후 왜색 배척 기류에 밀렸던 소외된 장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재도약할 수 있었던 1980년대 중·후반이란 시기에 주목하고, 이 시기 괄목할 만한 청년세대의 주도적 활동과 작품세계를 다시금 상기시키며 현대 채색화 전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Modern Korean ink and color painting originally centered on ink technique, resulting in an overall lack of attention paid to the use of color within the genre. In the 1980s, this phenomenon was taken up within the art world as an issue of importance, leading to a spotlight on color focused artists and their artistic approaches and concerns from the mid-1980s onward and an ensuing revitalization of the ink and color art community as a whole. Furthermore, ink and color painting in the 1980s centered on the ‘young generation,’ accompanied by a similar prominence in the achievements of young artists when it came to color painting. This paper focuses on unveiling the early stages of this budding interest in Korean color painting during the mid- to late 1980s.
The paper first confirms the revival of color painting within the ink and color painting community of the mid- to late 1980s and examines the manner in which the color painting of the young generation developed. It then conducts a comprehensive analysis of the characteristics manifested in the form and materials used by Kim Bohie, Suh Jungtae, Kim Chunyoung, Kim Jinkwan, Kwack Jungmyung, Kim Sungeun, and Kim Sundoo, all seven of whom were young artists at the helm of the vibrant development of color painting in the mid- to late 1980s.
The young generation’s color paintings in the mid-to-late 1980s explored both realism and traditional materials. These paintings embodied a figurative tendency rooted 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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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3326 |
DOI: | 10.52799/JAH.2023.12.45.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