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열 다검출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발견된 장벽비후의 임상 의의

목적: 최근 64열 MDCT는 여러 복부장기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 정보를 제공해준다. 복부 MDCT 촬영 시 장벽비후는 드물지 않게 발견되나 여기에 대한 임상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저자들은 MDCT에서 우연히 발견된 장벽비후에 대해 위 또는 대장내시경의 유용성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충북대학교병원에서 복부 MDCT를 시행한 환자 중 우연히 발견된 장벽비후 환자를 대상으로 위내시경 또는 대장내시경을 시행 받은 6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3명은 위내시경, 41명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 받았다. 결과: 23명의 위내시경을 시행 받은 환자 중 22명(95.7%)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으며, 10명(43.5%)에서 위암이 발견되었다. 41명의 대장내시경을 시행 받은 환자 중 35명(85.4%)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으며, 11명에서 대장암, 1명에서 대장 림프종 등 총 12명(29%)에서 악성종양이 발견되었다. 악성종양은 MDCT 소견에서 림프절 비대가 관찰된 환자(p＜0.001), 지저분한 지방침윤이 관찰된 환자(p=0.025), 그리고 불규칙한 장벽비후가 관찰되는 환자(p＜0.001)에서 유의하게 더 많은 악성종양이 관찰되었다. 결론: 복부 MDCT에서 장벽비후가 관찰되면 많은 예에서 이상소견이 관찰되었으며, 특히 악성종양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가적인 위 또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겠다. Background/Aims: The multidetector computed tomography (MDCT) scanning frequently leads to the incidental discovery of bowel wall thickening.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utility of gastroscopy and colonoscopy in the management of patients who had incidental discovery of bowel wall thickening on MDCT. Methods: From May 2006 to March 2008, the abdominal MDCT reports of all patients in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were reviewed. Cases with any bowel thickening was selected and then patients who received gastroscopy or colonoscopy after abdominal MDCT were re-selected. Results: Gastroscopy revealed abnormal findings in 22 (95.7%) out of 23 patients, and 10 patients (43.5%) had stomach cancers. Colonoscopy revealed abnormal findings in 35 (85.4%) out of 41 patients, and 12 patients (29%) had malignant tumors. In the patients who had lymph node enlargement (p＜0.001), dirty fat infiltration (p=0.025), and irregular wall thickening (p＜0.001) on MDCT malignancy was observed more frequently. Conclusions: We recommend gastroscopy and colonoscopy to patients who had incidentally found bowel wall thickening on MDCT, especially those with lymph node enlargement, dirty fat infiltration, and irregular wall thickening. (Korean J Gastroenterol 2009;54:149-154)